새 얼굴 덴트몬 21점·양홍석 첫 트리플더블…kt, 3연패 탈출

입력 2019-01-29 21:52
수정 2019-01-29 21:53
새 얼굴 덴트몬 21점·양홍석 첫 트리플더블…kt, 3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새 외국인 선수 저스틴 덴트몬(34·179.7㎝)의 합류로 힘을 받은 부산 kt가 서울 삼성을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100-85로 꺾었다.

16일 삼성과의 경기부터 시작된 3연패에서 탈출한 kt는 시즌 20승(17패)을 돌파하며 3위에 올라 상위권 다툼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공동 9위에서 최하위 10위(10승 28패)로 밀렸다.



kt는 1쿼터 김영환, 양홍석, 허훈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고, 한국 무대 첫 경기에 나선 덴트몬이 3점 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보태면서 29-18, 11점 차 리드를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 3분 32초를 남기고는 덴트몬이 어려운 슛 동작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해 48-27까지 벌려 kt가 줄곧 분위기를 주도했다.

네이트 밀러의 3점포에 힘입어 38-51로 따라붙은 채 후반을 맞이한 삼성은 3쿼터 초반 이관희의 외곽 슛이 살아나고 유진 펠프스가 골 밑에서 힘을 내면서 48-56, 한 자릿수 격차로 좁혀 추격의 불씨를 피워 올리는 듯했다.

그러나 kt는 4쿼터 중반 양홍석의 패스에 이은 김현민의 슛이 연이어 적중하고, 마커스 랜드리의 3점포가 더해지면서 4분 16초를 남기고 97-72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28일 신장 측정을 마치고 하루 만에 실전에 투입된 덴트몬은 21점 5어시스트를 올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랜드리가 3쿼터 도중 펠프스를 막다가 강하게 충돌한 이후 복통을 호소한 가운데서도 20점 8리바운드를 기록해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양홍석은 13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개인 첫 트리플더블의 맹활약을 펼쳤고, 김현민(19점 6리바운드), 김영환(15점) 등도 제 몫을 했다.

지난달 31일 창원 LG와의 '농구영신' 경기 때 발목을 다친 이후 출전하지 못하던 kt의 센터 김민욱은 복귀전에서 9분여를 소화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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