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제조업 2월 업황전망 금융위기 이후 최악

입력 2019-01-29 17:05
대구·경북 제조업 2월 업황전망 금융위기 이후 최악

비제조업 SBHI 최근 3년 중 최저치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경북 제조업의 2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역 중소기업 302곳을 대상으로 다음 달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SBHI가 63.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1월 제조업과 비제조업 통합 통계를 낸 이후 최저치다.

특히 제조업 SBHI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2월(55.7) 이후 최저치인 60.9를 기록했고, 비제조업 SBHI(67.4)도 최근 3년 중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대구는 60.8, 경북은 67.9로 각각 전월 대비 10.9포인트, 8.7포인트 떨어졌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뜻한다.

2018년 12월 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73.2%로 전국 가동률(73.4%)보다 조금 낮았다.

중소기업들은 1월 중 경영 애로요인을 인건비 상승(68.2%), 내수부진(60.3%), 업체 간 과당경쟁(33.4%), 원자재 가격상승(30.5%), 자금조달 곤란(26.8%), 제품단가 하락(23.5%) 순으로 꼽았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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