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프랑스 노르망디 하늘에 '낙하산 비'

입력 2019-01-29 15:57
6월 5일 프랑스 노르망디 하늘에 '낙하산 비'

상륙작전 75주년 기념 낙하산부대 작전 재연

'다코타' 수송기 30대 동원…연합군 참전국서 300명 동참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6월 6일 연합군은 나치군이 점령하고 있던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해안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상륙작전을 감행한다.

연인원 16만5천명이 동원된 이 사상 최대의 상륙작전을 통해 연합군은 유럽 대륙 탈환의 교두보를 확보했고, 이후 나치군을 패퇴시키는 원동력으로 삼았다.

연합군이 2차대전 중 거둔 최대의 승리로 평가받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이 되는 올해는 당시 전투를 재연하는 행사가 유럽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해변에서는 75년 전 적진에 가장 먼저 투입됐던 연합군 공수부대원들의 작전을 재연하는 행사가 열린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제국전쟁박물관(IWM)이 공개한 올해 상륙작전 기념행사 계획에 따르면 오는 6월 5일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 300여명이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노르망디 해변에 안착한다.

상륙작전 당시 낙하산 부대원의 역할을 할 강하 요원들은 전·현직 영국 공수부대원들과 2차대전 당시 연합군에 참여했던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온 동료들이다.

미군에서는 최근 전투에서 최고 훈장을 받은 3명이 동참한다.

또 이에 앞서 영국 제16 공중강습 부대 대원들도 프랑스 북부지역에서 상륙작전 75주년 기념 강하를 진행한다.

비록 75년 전 노병들이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영국 케임브리지셔의 덕스퍼드 공군기지에서 노르망디 해안까지 강하 요원을 실어 나를 30대의 항공기는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이 사용한 더글러스 C-47 스카이트레인 일명 '다코타' 수송기다.



박물관 측은 2차 대전 이후 가장 많은 다코타 수송기가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투입됐고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2차 대전 당시 순양함 벨파스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있는 '처칠의 작전실'(이상 런던 소재) 등 전시 시설에서도 상륙작전 개시일(D-Day) 기념행사가 열린다고 IWM은 덧붙였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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