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립 트라우마센터 본원 유치 총력전

입력 2019-01-29 14:37
광주시, 국립 트라우마센터 본원 유치 총력전

이용섭 시장 간부회의서 주문 "예타 면제사업 후속 조치도"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가 국립 트라우마센터 유치에 총력전을 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9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립 트라우마센터 본원 유치에 총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용역 보고'에 따르면 국립 트라우마센터 본원 설립의 최적합지로 광주가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광주시가 추진하는 국립 트라우마센터 본원은 옛 국군광주병원 부지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 70억원(국비 100%)을 투입해 전체면적 2천200㎡, 지상 3층 규모로 2021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곳은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사회성·인권 회복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시장은 "광주는 2012년 광주 트라우마센터를 개원해 트라우마 치유 관련 사업수행 경험 축적과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가 장점이다"며 "옛 국군통합병원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고문과 폭행 피해자들이 치료를 받은 곳이라는 상징성과 역사성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후속 조치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다른 광역자치단체들은 모두 기존 방식대로 예산 규모가 큰 철도,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을 신청했지만, 광주시는 발상을 전환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4차 산업혁명 시대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보고가 될 인공지능 연구개발(R&D) 사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 기반 R&D 사업은 SOC 사업과 비교할 때 예산 규모는 적지만 훨씬 많은 일자리가 지속해서 창출되고 산업유발 효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며 "이번 사업으로 창업 1천개, 고용 효과 2만7천500명, 인공지능 전문인력 육성 5천150명 등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지역 전략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광산업 등에 인공지능을 접목하게 되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융복합 신산업이 육성될 것"이라며 "지역발전 전략을 SOC 중심에서 벗어나 미래혁신 성장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밝혔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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