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안치홍, 5억원에 재계약…양현종은 23억원 동결(종합)

입력 2019-01-29 14:39
수정 2019-01-29 14:49
KIA 안치홍, 5억원에 재계약…양현종은 23억원 동결(종합)

윤석민, 역대 최다 삭감 '10억5천만원' 깎인 2억원에 도장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안치홍이 예비 자유계약선수(FA)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렸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재계약 대상 44명과 연봉 협상을 완료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안치홍은 지난해 3억2천만원에서 56.3% 오른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최형우를 대신해 4번 타자로 맹활약한 안치홍은 2018시즌 타율 0.342, 홈런 23개, 타점 118개를 수확하며 절정의 타격 감각을 뽐냈다.

안치홍은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또 다른 예비 FA인 김선빈은 2억8천만원에서 2천만원 인상된 3억원에 사인했다.



KIA 에이스 양현종의 연봉은 지난해와 같은 23억원으로 동결됐다. 옵션은 별도다.

이밖에 임기준과 최원준은 각각 1억원에 계약해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김윤동은 20% 오른 1억8천만원에, 한승혁은 31% 증가한 8천500만원에 각각 계약을 마쳤다.

지난 시즌 12억5천만원을 받은 투수 윤석민의 올해 연봉은 10억5천만원(84%)이나 깎인 2억원이다.

10억5천만원은 장원삼(현 LG 트윈스)이 지난해 1월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할 때 작성한 역대 최다 연봉 삭감액(5억5천만원)의 2배에 육박하는 신기록이다.

윤석민은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유턴해 2015년 3월 KIA와 4년간 총액 90억원에 FA 계약했다.



그러나 그해 30세이브를 올리고 이름값을 했을뿐 이후 3년간 어깨 통증 탓에 2승 10패 12세이브에 그친 바람에 역대 최다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KIA는 연봉 인상 선수는 20명, 동결 7명, 삭감 선수는 17명이라고 소개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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