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신제품개발 지원금 2억원으로 올려…"일자리 500개 창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8년간 523억원 지원…제품 매출액 1천억원 육박
(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농식품 신제품을 개발하는 업체에 주어지는 지원금이 올해 대폭 상향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올해 농산업체의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강화를 위해 올해 시제품 제작지원 금액을 업체당 8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늘린다고 29일 밝혔다.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이란 농촌진흥청·지방농촌진흥기관·재단에서 이전받은 성과나 농업인·산업체가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올해 '자동 후속 사업 연계 프로그램'을 신설해 매출이나 일자리 창출 우수 업체는 별도 선정 절차 없이 판로지원사업 등 후속 사업이 자동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또 지원업체 선정 평가에서 매출 요인에 대한 평가 기준을 늘려 매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재단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약 814개 과제에 523억원을 지원해 농산업체가 농식품 분야 기술사업화를 이루도록 도왔다.
이를 통해 지원 제품 매출액 972억원을 달성했고, 일자리 1천373개도 만들어냈다. 지난해에는 예산 120억원을 투입해 매출 200억원과 일자리 427개를 창출했다.
재단은 "올해 지원제품 매출액 240억원, 신규 일자리 500개를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 농식품 기술사업화와 관련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단은 이날 새싹보리·새싹밀을 이용한 녹즙 제품을 생산하는 '참선진녹즙', 문경 지역 사과를 이용한 사과탄산주를 생산하는 '가나다라브루어리' 등 기술사업화에 성공한 업체 4곳도 소개했다.
박철웅 재단 이사장은 "우리 농식품 기업이 만든 기술·제품이 사업화되고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도록 사업화별 전(全) 주기 지원 체계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겠다"며 "농산업체의 혁신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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