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아사드 부인 유방암 수술…성공적"
대통령실 소셜미디어 계정에 공개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부인 아스마(43)가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27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페이스북 계정에 "아스마 알아사드가 악성종양 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 다마스쿠스 군병원에서 유방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썼다.
그 전날 26일에 대통령실은 아스마가 시리아내전에서 장애를 갖게 된 상이용사 가정을 방문하는 영상을 올렸다.
앞서 작년 8월 대통령실은 아스마가 초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스카프를 쓴 아스마의 외부 행보나 아사드 대통령이 치료를 받는 아스마를 찾은 모습을 공개하는 등 아스마의 투병을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며 '홍보' 소재로 삼았다.
영국에서 태어나 투자은행에서 일한 아스마는 우아하고 세련된 용모와 태도로 과거 '사막의 장미'나 '아랍의 다이애나' 같은 별명으로 불렸다.
그러나 아사드 정권의 반정부 시위 유혈진압과 내전 발생 후로는 자국민 수십만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남편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지옥의 퍼스트레이디'로 평가가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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