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철도의 역할' 정책세미나
철도 분야 전문가들 참석해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개선 방향 논의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국교통연구원과 공동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철도의 역할'에 관한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철도 분야 예비타당성조사의 제도개선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철도 분야에서는 예비타당성조사 표준지침상 경제성(비용대비 편익, B/C) 확보가 곤란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이 제때 추진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
철도공단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철도사업 개통 후 관광객 등 철도 이용객의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유발 효과 등의 방법론을 개발하고, 예비타당성 지침 반영으로 신규 철도사업을 제때 추진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세미나에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철도망 구축 방향과 투자평가 제도개선에 대한 2건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균형발전을 고려한 국가철도망 구축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한국철도학회 최진석 박사는 "지역별 최소한의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국가정책 목표를 먼저 생각하고 이에 따라 철도 노선을 발굴해야 한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종합 결정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훈 한국교통연구원 철도본부장은 '철도망 확충을 위한 투자평가 제도개선'에 대한 발표에서 유발수요 도입, 지역경제 파급효과 편익반영,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선정의 정례화 등 투자평가 제도의 개선을 제안했다.
이어 김동건 서울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 신민철 기획재정부 타당성심사과장, 김영수 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송달호 우송대 교수, 최기주 대한교통학회 회장, 정진혁 연세대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철도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오늘 세미나에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철도의 공공성을 토대로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모색할 훌륭한 의견과 지혜가 모였다"며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업무에 반영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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