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마나시현 새 지사에 여권 후보 당선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여야 대결로 27일 치러진 일본 주부(中部) 지방의 야마나시현 지사 선거에서 여당 추천 후보가 당선했다.
이 선거는 임기 만료에 따른 단독 선거였지만 4월 통일지방선거와 7월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여야 간의 전초전 성격을 띠어 관심을 모았다.
NHK 보도에 따르면 개표 결과 집권 정파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추천한 나가사키 코타로(長崎幸太) 전 중의원 의원이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 공동 추천을 받은 고토 히토시(後藤?) 현 지사를 물리쳤다.
나가사키 당선자는 도쿄 출신으로 재무성 직원을 거쳐 2005년 중의원 선거에서 야마나시 2구에 자민당 후보로 출마해 처음 당선돼 세 차례 연임한 뒤 작년 선거에서 낙선했다.
교도통신은 집권당 측은 이번 선거가 올해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작년 말부터 니카이 토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 유력 인사를 유세에 투입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 결과 자민당과 공명당의 지지층을 굳히고 부동층 유권자 표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함께 치러진 기타큐슈(北九州) 시장 선거에서는 현직인 기타하시 켄지(北橋健治) 시장이 4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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