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0개 지역위원장 심사 완료…김현권·배재정 단수 추천

입력 2019-01-27 20:45
민주, 20개 지역위원장 심사 완료…김현권·배재정 단수 추천

조강특위서 일부 지역위 '적임자 없다' 판단…나머지는 전부 단수 추천키로

내일 최고위 의결 거쳐 최종 확정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김현권 의원을 경북 구미을 지역위원장에, 배재정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부산 사상 지역위원장에 각각 단수 추천키로 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조강특위 회의에서 현역인 김현권 의원과 배재정 전 실장을 공모 신청한 곳의 지역위원장으로 각각 단수 추천키로 했다"고 전했다.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발들인 김 의원은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해 7월에도 구미을 지역위원장을 신청했으나 조강특위 후 최고위를 거쳐 경선에서 배제된 적이 있다. 이후 구미을 지역위원장은 장기태 전 위원장이 맡았으나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아 공석이 된 상태였다.

배 전 실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11월 국무총리실을 떠나 지역 기반을 닦아왔다. 배 전 실장은 20대 총선 때도 부산 사상에서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

조강특위는 이번 지역위 정비 과정에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조직을 다잡을 수 있는 개인적 역량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후보를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기여도 등을 고려한 지난 정비와는 다소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조강특위는 심사 대상에 오른 20개 지역위 가운데 일부는 공모 신청자 중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나머지 지역위는 경선 없이 모두 단수 추천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임자를 못 찾은 지역위의 경우 다시 공모할 것으로 보인다.

조강특위는 아울러 손혜원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서울 마포을 지역위원장의 경우 이번에 심사하지 않았으며, 당분간 사고 지역위로 남겨둘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조강특위 위원들이 골고루 의견을 제시해 굉장히 민주적으로 결정했다"며 "오늘 조강특위 결정 사항은 내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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