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논란 이후 관광객 증가…목포시 임시관광안내소 설치
근대역사문화공간에 해설사 배치하고 안내 시작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매입한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등을 찾는 관광객이 늘자 목포시가 26일 임시안내소를 설치했다.
시는 손혜원 의원 조카가 운영하는 갤러리 인근에 비닐 천막으로 '목포시 임시 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 이날 오전 10시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안내소에는 문화관광해설사 2명이 배치됐다.
설 명절에 외지에서 많은 사람이 올 것으로 보고 다음 달 6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신인순 목포시 관광과 주무관은 "손혜원 의원 관련 뉴스로 근대문화의 거리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해 근대역사문화공간과 목포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임시 관광안내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안내소가 설치되자마자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장흥에서 온 한 관광객은 "손혜원 의원이 방송에서 꽂혔다고 말한 손혜원 의원이 사랑하는 굴뚝이 어디냐"고 관심을 나타냈다.
찬바람이 체감 온도를 끌어내려 추운 날씨에도 손혜원 의원 조카가 운영하는 카페와 창성장 일대를 찾는 관광객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영자 전남해설사회장은 "안내소를 찾는 사람 대부분이 창성장과 손 의원이 기자회견을 했던 곳이 어디냐고 물어 직접 안내했다"면서 "관심이 손 의원 건물 등에 있지만 근대역사문화공간도 열심히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손 의원 조카가 운영하는 카페 유리창에는 손 의원과 조카를 응원하는 글이 붙어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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