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40주년 롯데백화점 본점 재단장…4년간 순차 진행

개관 40주년 롯데백화점 본점 재단장…4년간 순차 진행

리빙관부터 시작…"신규 브랜드 대거 유치하고 10%는 휴식공간에"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올해 개관 40주년을 맞는 롯데백화점 본점이 4년에 걸친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에 들어갔다.

1979년 12월 롯데쇼핑센터로 문을 열었던 본점을 손보는 것은 2005년 에비뉴엘 오픈 후 14년 만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서울 소공동 본점 리빙관을 시작으로 2020년 식품관, 2021년 여성·남성관, 2022년 해외패션관 등 단계적으로 개보수한다고 27일 밝혔다.

본점 개보수의 첫 단추는 리빙관이 끼웠다.

본점 8층의 리빙관 4천752㎡(1천440평)와 7층 643.5㎡(195평)를 확장해 총 5천395.5㎡(1천635평)의 리빙관을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해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극장의 돔 모양 천정과 무대가 연상되도록 공간을 연출하고 '플레이 앳 홈(Play at Home)-리빙에 재미를 더하다'는 주제로 체험형 매장도 선보인다.

롯데는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별도 특별팀(태스크포스)을 꾸려 일본 이세탄 백화점을 설계한 일본 설계 컨설팅회사인 글래머러스(Glamorous) 사와 협력했다.

이색 신규 브랜드를 대거 유치해 기존 대비 70%가량 늘어난 200여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전체 면적의 10%는 휴식공간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40∼60대 주부가 주 고객인 리빙관의 특성에 맞춘 것으로 인테리어 소품을 체험하고 음료도 마실 수 있는 카페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LG 올레드(OLED) 터널'과 가상체험 공간인 '삼성 IoT관' 등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도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일차적으로 리뉴얼을 마친 주방·식기 매장에서는 교황이 사용하는 식기로 알려진 '빌레로이앤보흐'의 '사마르칸트' 라인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리빙관 개보수는 1∼5공구로 나눠 진행되며 올해 11월 마무리된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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