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무형문화재 조선장 전수관 조성 업무협약

입력 2019-01-25 10:28
신안 무형문화재 조선장 전수관 조성 업무협약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신안군은 신안의 선박제조 기능장인 '조선장' 전수관 조성을 위해 지방무형문화재(제50호) 조선장 조일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56년간 한국 고유 선박인 '전통한선' 제작의 한길을 걸어온 조일옥 조선장의 제작기술을 널리 알리고 신안의 전통선박 복원 및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군과 조일옥 조선장은 신안군 압해읍 신장리 일원에 '신안조선장 전수교육관'을 조성하는데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조 조선장은 소장한 전통한선 모형을 비롯해 관련 도구 및 자료 등을 기증하기로 했다.

군은 전수관 내에 기증작품을 전시하는 상설 전시실과 공방작업실, 교육장 등을 조성한다.

이번 협약으로 군은 전통한선에 대한 홍보와 조선기술의 체계적인 전승기반 구축을 하고 전남 전통해양문화 복원사업에 참여하는 등 신안의 전통선박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조선장은 "신안 흑산면 가거도를 중심으로 전승된 가거도배 조선(배무이)기술은 가거도 주민의 생업인 어로활동과 함께 연근해를 왕래하는 화물선의 기능도 수행하는 등 서남해 도서지역 배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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