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작년 영업이익 1조1천575억원…영업이익률 2.1%(2보)

입력 2019-01-25 10:17
기아차 작년 영업이익 1조1천575억원…영업이익률 2.1%(2보)

매출액 54조1천698억원…판매단가 상승에 1.2% 증가

작년 4분기 영업이익 3천820억원…시장 전망치 부합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기아자동차[000270]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통상임금 패소로 타격을 받았던 전년보다 대체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수익성 개선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54조1천698억원, 영업이익은 74.8% 증가한 1조1천5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증가는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 때문이며,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1%에 그쳐 2015년 4.75%, 2016년 4.67% 등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2017년에는 통상임금 비용으로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최저치인 1.2%로 추락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3조4천732억원, 영업이익은 26.3% 증가한 3천8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밖에 4분기 경상이익은 기말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5.9% 급감한 1천941억원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이익도 10.0% 감소한 943억원을 기록했다.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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