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경찰, 히틀러 수채화 경매 직전 압수…"모조품 의심"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독일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생전에 그렸다는 수채화 3점이 모조품으로 의심돼 경매 직전 압수됐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이날 베를린에서 경매에 될 예정이던 히틀러의 수채화 작품 3점을 압수했다면서 압수된 그림은 모조품이며 이와 관련한 사기미수와 문서위조 혐의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압수한 그림들은 1910년과 1911년 알프스산맥과 라인강을 그린 풍경화로 히틀러의 서명이 있으며, 전문가의 진품 증명서가 동봉돼 시작가 4천 유로(513만원)에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었다.
히틀러의 수채화 진품은 지난 2015년 40만 유로(5억1천3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히틀러는 청년 시절 빈 예술아카데미에 지원하는 등 미술에 흥미를 보였으나, 낙방한 뒤에는 풍경 엽서를 모사한 그림을 관광객에게 팔며 생계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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