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총영사관 내일 26년만에 재개관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주바르셀로나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오는 25일(현지시간) 재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한다고 외교부가 24일 밝혔다.
25일 오후 4시 현지에서 열리는 재개관식에는 신임 허태완 주바르셀로나 총영사와 전홍조 주스페인대사, 박천욱 카탈루냐 한인회장, 데레사 꾸니예라 카탈루냐 주재 스페인 정부 대표부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영사관은 과거 서울 올림픽(1988년)과 바르셀로나 올림픽(1992년)을 대비하고자 1987년 개설됐으나, 이후 영사 수요 감소로 1993년 폐쇄됐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양국 간 실질 우호협력 증진과 현지 교민사회 확대, 스페인 방문 한국 관광객 대폭 증가에 따른 영사 수요 대응 필요성 등에 따라 총영사관 재개관이 지속 추진되어 왔다.
특히, 지난 2016년 한인회는 '영사관 재개설 서명 운동'을 적극 전개해 9천2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외교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으며, 이 '주바르셀로나영사관 재개설 청원'이 제20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제1호 청원으로 채택돼 2017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이후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외교부 직제 개정을 통해 총영사관 재개관을 결정했다.
총영사관은 정식 개관에 앞서 지난해 12월19일부터 전자여권 접수 및 긴급여권 발급 등 실질적 업무를 시작했으며, 개관식을 앞둔 현재(23일 기준)까지 156건의 여권발급 등 각종 영사 민원을 처리한 상태다.
외교부는 "총영사관 재개관으로 해외 거주·방문 우리 국민 대상 양질의 영사서비스 적시 제공 등 스페인내 재외국민 보호 체계가 강화되는 한편 양국 간의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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