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복지 사각지대 찾아낸다…위기가정 예측모델도 개발

입력 2019-01-24 12:00
수정 2019-01-24 13:40
빅데이터로 복지 사각지대 찾아낸다…위기가정 예측모델도 개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경기 안성시 협업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빅데이터를 이용해 복지혜택의 사각지대를 찾아내는 작업이 경기 안성시를 배경으로 이뤄졌다.

24일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안성시에 따르면 관리원은 안성시가 제공한 과거 4년간 공적 복지급여 지급 내역, 민간 복지기관 지원 내역, 위기가정 지원 내역 등을 활용해 복지현황 파악을 위한 '복지공감 지도'를 만들었다.

이 지도는 안성 내 복지기관의 지원 항목, 이를 필요로 하는 수급자, 복지기관과 수급자의 거리 등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지도를 분석한 결과 안성시에선 복지기관에서 도보 15분 이내에 있는 수급자에게 복지혜택이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원은 수급자가 많이 거주하는 3개 지역에 복지기관을 더 설치하고 교통 불편 지역을 다니는 복지 셔틀버스 4개 노선을 운행할 경우 취약지역 거주 수급자의 25% 이상이 접근성 향상 혜택을 누릴 것으로 분석했다.

관리원과 안성시는 질병, 부상, 실직 등 이유로 한시적 지원대상이 되는 '위기가정'이 기초수급대상이나 차상위 계층 등 지속적 지원대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83.3% 정확도로 예측하는 분석 모델도 개발했다.

두 기관은 이 모델을 활용해 위기가정이 더 어려워지게 두지 않고 일반 가정으로 정상화하도록 돕는 맞춤형 복지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명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분석결과가 더 많은 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해 맞춤형 복지 실현의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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