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삼성물산 4분기 실적 무난…주가 바닥 통과"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삼성물산[02826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무난한 수준이었다며 주가가 바닥을 통과했다고 진단했다.
윤태호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천42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건설사업의 영업이익은 1천680억원으로 예상 수준에 부합했고 세전이익은 1천59억원으로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1조1천억원으로 작년보다 3.0% 늘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원으로 작년보다 41.4% 감소할 전망"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실적개선 시기가 늦춰짐에 따라 바이오 영업이익 추정치를 2천325억원에서 1천65억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작년에는 서초동 본사 매각차익과 바이오젠 콜옵션 평가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있던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물산의 주가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실적 우려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재감리 불확실성 등으로 홍역을 치렀다"며 "검찰 조사가 남아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이슈가 악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삼성전자의 주가 조정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면서 삼성물산 역시 수차례 악재를 거쳐 마침내 바닥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문재인 정부의 친기업 정책 방향성을 고려하면 수년간 몸을 낮췄던 삼성물산은 기회의 2019년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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