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여파 속 트럼프 직무수행에 부정적 견해 최고치"
폴리티코 여론조사서 "지지 안해" 57%…트럼프 "장벽 건설 & 범죄 감소" 트윗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18∼22일 미 유권자 1천996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 범위 ±2%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7%에 달했다. 반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와 관련, 응답자의 54%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을 비난한 답변은 35%였다.
셧다운의 원인을 제공한 국경장벽 건설에 관해선 반대 49%, 찬성 43%로 파악됐다.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유착 의혹과 관련, 러시아가 트럼프 측을 곤란하게 만드는 정보를 갖고 있을 것 같다고 한 비율은 57%, 그렇지 않을 것 같다는 답변 비율은 31%였다.
폴리티코는 "역사적으로 긴 셧다운과 트럼프 대통령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에 관한 우려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장벽을 건설하라 & 범죄가 줄어들 것"이라며 장벽 건설이 끝날 때까지 향후 2년간 이것이 "새로운 주제(new theme)"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트윗에서도 범죄와 마약을 끝내기 위해 국경 보안과 장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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