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경위, 기수 언급 경찰청 인사공지 비판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경위가 경찰대와 간부후보생 기수를 적은 경찰청 근무자 공모 공지를 비판했다.
류근창 경남지방경찰청 경위는 지난 18일 경찰청 내부 직원 게시판에 경찰청 실·국에 근무할 희망자 모집 공고에 경찰대와 간부후보생은 기수를 적은 것을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경찰청 근무희망자 공모에서 왜 경찰대와 간부후보생만 기수를 적는지 궁금하다"며 "아무리 찾아봐도 (순경입직경로인) 중앙경찰학교에 대한 언급은 없다"고 주장했다.
인사공고에 경찰대와 간부후보생 기수만 적는 것은 입직 경로에 따른 차별이 아니냐는 것이다.
류 경위는 23일 전화통화에서 "내부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문제인데 굳이 모든 경찰관이 보는 공개된 게시판에 기수 언급을 한 것은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 조직은 경찰대나 간부후보생 출신뿐만이 아니다"며 "지구대나 파출소, 사고현장 등 일선에서 국민을 상대로 열심히 일하는 분들은 순경 출신 경찰관들이 대부분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경찰 중 순경 출신은 90%가 넘는다.
그러나 총경 이상 고위직은 순경 출신이 10%에도 못 미친다.
류 경위는 전국 경찰관 온라인 모임 '폴네티앙' 대표와 경남지방경찰청 현장활력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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