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인연' 블레하츠-김봄소리 듀오, 내달 한국 무대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30)와 200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폴란드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33)가 다음 달 23일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듀오 공연을 연다.
작년 7월 독일 베를린에서 녹음하고 이달 도이체 그라모폰(DG)을 통해 출시되는 이들의 듀오 앨범 출시를 기념하는 공연이다.
작년 폴란드에서 열린 듀오 콘서트가 전석 매진되며 이들의 스타성을 이미 입증한 바 있다.
블레하츠는 2016년 10월 폴란드에서 열린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 출전한 김봄소리의 연주를 듣고 직접 이메일로 '러브콜'을 보냈고, 역시 그의 팬이었던 김봄소리가 이에 응하면서 이들의 인연이 시작됐다.
김봄소리는 당시 콩쿠르에서 2위에 올랐는데 '1위보다는 탁월했다'는 논쟁적 평가가 잇따랐을 정도로 인상적인 연주를 펼쳤다.
블레하츠 역시 폴란드 작곡가 쇼팽의 작품으로 경연을 펼치는 쇼팽 콩쿠르에서 1975년 명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이후 30년 만에 배출된 폴란드 출신 우승자로 유명세를 떨친 연주자다. 당시 임동민-동혁 형제가 공동 3위에 올라 국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다.
이들은 이번 한국 무대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24번 F장조,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A장조, 드뷔시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 시마노프스키 바이올린 소나타 D단조 등을 선보인다.
서울 공연 전 21일 울주문화예술회관, 22일 대구수성아트피아 공연도 예정됐다. 5만5천~12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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