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 사회임대주택 사업비 조달 지원 첫 승인

입력 2019-01-23 17:00
주택도시보증공사, 사회임대주택 사업비 조달 지원 첫 승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임대주택을 공급하는데 필요한 사업비 조달을 지원하는 '사회임대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제1호를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사회임대주택은 사회적 기업, 비영리단체 등 사회적 경제주체가 임대주택 공급자로 나서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주거약자에게 시세의 약 85% 수준의 낮은 임대료로 장기간 거주가 가능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HUG는 사회적 경제주체가 원활하게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도록 사회임대주택 사업비의 대출금 상환을 저리로 보증하는 사회임대주택 PF 보증 상품을 신설했다.

첫 승인 대상은 ㈜서울소셜스탠다드로, 서울시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사업 공모를 통해 빌린 종로구 궁정동 토지에 사회임대주택 12가구(상가 1호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17억원 중 10억5천만원을 HUG 보증을 통해 조달한다. 오는 7월께 입주자를 모집하고 10월 공사를 완료한 후 임대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소셜스탠다드 김하나 대표는 "사회임대주택 PF 보증을 사업 초기에 지원받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덜었다"며 "이번 사업이 사회임대주택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광 HUG 사장은 "사회임대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PF 보증과 주택도시기금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아울러 사회임대주택의 품질을 높이고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울리는 '소셜믹스' 지역 문화를 형성하는 데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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