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출범…21개 민관단체 참여

입력 2019-01-24 08:00
수정 2019-01-24 08:24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출범…21개 민관단체 참여

아세안·인도 시장 개척 지원…초대회장에 김영주 무협 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한국 기업의 신남방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1개 민관 단체가 참여하는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가 24일 출범했다.

연합회는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무역협회,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와 건설, 전자, 유통, 프랜차이즈 등 제조 및 서비스 분야 업종별 협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초대 회장에 김영주 현 무역협회장을 추대했다.

신남방 진출 지원 협의체의 필요성은 지난해 말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현철 청와대 보좌관)가 개최한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간담회 등에서 지속해서 제기돼왔다.

신남방정책특위의 지원으로 출범한 연합회는 앞으로 반기별 전체회의와 분기별 실무회의를 통해 신남방 진출 기업 간 협업을 늘리고 국가별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는 소통 창구역할을 하게 된다.

우선 올해 말 개최되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동남아 신흥 유망기업들과 함께 전자상거래, 모바일 비즈니스, 스마트 모빌리티(이동성) 등 디지털경제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신남방 디지털경제 국제포럼(가칭)'을 연합회 주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공동 간사기관인 코트라는 연합회 출범을 계기로 아세안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아세안 데스크(ASEAN DESK)'를 상반기 중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세안 데스크는 현지기업 연결, 투자진출 상담, 법률·세무·노무 등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연합회는 이와 별도로 신남방 국가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현지 정보와 정착 비결을 국가별 사례 위주로 제공하는 사업환경 안내서 겸 대(對)정부 정책제안서도 올해 안에 발간할 계획이다.

김현철 위원장은 축사에서 "이번 연합회 출범으로 미·중 중심의 우리 해외시장을 블루오션인 신남방국가로 확대하고 제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경제 등 새로운 영역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13억 인구,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인도에 대해 정책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범식에서 '신남방 한·중·일 전쟁 필승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법무법인 태평양의 양은용 변호사는 성공적인 신남방 진출을 위해서는 IT기술, 한류, 현지 건설 경험 등 한국의 강점과 경험을 현지 정보와 최대한 결합해 기업들이 자유롭게 공유해야 하며, 연합회는 그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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