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등 여파' 경남 직업계고 신입생 미달률 역대 최고
25일까지 2차 모집…조선업 특화고와 나노마이스터고는 미달 없어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불황 등 여파로 경남도내 직업계 고등학교 신입생 미달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특성화고 31곳, 마이스터고 2곳, 조리·보건간호 등 직업과정 학과를 둔 일반고 2곳을 포함한 35곳이 지난해 말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25곳에서 정원 미달이 발생했다.
정원 미달 규모는 총 982명이다.
미달률은 전체 모집 인원(4천842명)의 20.2%로, 역대 최고치다.
주로 금융회계 등 상업계열 학과에서 미달이 많은 것으로 도교육청은 분석했다.
앞선 2017학년도·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 때는 미달률이 각각 7.39%, 13.06%였다.
도교육청은 경기 불황으로 취업 불안이 커지는 점, 학령인구 감소 및 일반고 선호 현상 등 복합적 요인들이 미달률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도교육청은 산업 흐름을 분석해 향후 학과 개편, 취업지원단 구성 등을 추진해 직업계고 미달률을 해소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선업 특화 고등학교인 거제공고와 올해 개교 예정인 나노마이스터고의 경우 미달 현상을 빚지 않았다"며 "오는 25일까지 미달이 발생한 고등학교에 대해 2차 모집을 진행하기 때문에 최종 미달률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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