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세트 포장 재활용하세요"…유통업계 친환경 포장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설이 지나면 쓰레기로 쏟아져나올 선물세트 포장이 지탄의 대상이 되면서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친환경·재활용 소재로 선물을 포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4일까지 판매되는 설 선물세트 포장에 재활용이나 생분해가 가능한 포장재를 대거 사용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는 정육 세트 포장에는 장바구니로도 활용 가능한 보랭 가방을 사용했고, 굴비는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상자에 담았다.
청과세트의 포장과 과일을 보호해주는 내부 완충재도 재활용이나 생분해가 가능한 소재로 교체했다.
축산과 굴비 세트에 들어가는 아이스팩은 물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해 분리수거가 가능하도록 했다.
AK플라자는 이달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식품관에서 설 선물세트 아이스팩을 수거하기로 했다. 선물상자에 들어 있던 아이스팩을 식품관에 반납하면 선착순 1천명에게 장바구니를 준다.
AK플라자는 설 선물세트 포장횟수를 2회 이하로 줄이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환경보호 제품을 사은품으로 개발하거나 식품관에서 사용되는 비닐봉지를 주머니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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