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군 통수권 과시…퇴직 군간부들 격려, '충성맹세' 받아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군 통수권자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보여주며 군부 기강 잡기에 나섰다.
2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퇴직 군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설맞이 공연에 참석해 위로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공연 현장에서 퇴직 군 간부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자신이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서 중국군을 완벽히 통솔하고 있음을 대내외에서 과시했다.
시 주석은 이날 퇴직 군 간부들에게 자신의 장기 집권의 길을 열어준 지난해 19차 당 대회의 정신을 강조하면서 중국 공산당과 정부, 군대의 성과를 회고했다.
이에 퇴직 간부들은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을 중심으로 더욱 뭉치겠다"며 충성을 맹세했다.
이들 간부는 "시진핑 주석의 강군 사상과 신시대 군사전략 방침을 관철해 올해 신중국 건립 70주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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