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출신 의료인 정기호씨, 강진의료원장에 선임
(강진=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영광군수를 역임한 의료인인 정기호 영광기독병원장이 신임 강진의료원장에 선임됐다.
전남도는 중부권 지역 거점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하는 강진의료원 제14대 원장에 정기호(64) 후보가 선임됐다고 22일 밝혔다.
강진의료원은 지난해 12월 응모한 3명 중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2명을 도지사에게 추천했고, 정 후보가 최종 선임됐다.
영광 출신인 신임 정기호 원장은 조선대 의과대학과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산부인과 전문의로 영광기독병원장과 제7대 전남도의원, 민선 4~5기 영광군수, 생물산업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장을 역임했다.
정 원장은 20여 년 동안 의료 취약지에서 의료기관을 운영한 경험을 쌓아온 전문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도의원·민선 군수 등 풍부한 행정 경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우수 의료진 확보 등 강진의료원 경영 개선의 적임자로서 지역 공공의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했다.
정 원장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 인구 늘리기를 위한 출산환경 조성, 필수의료 강화, 공공 의료서비스 확대를 통한 예방적 건강증진 강화 등으로 의료원을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오는 28일 임용장을 받은 뒤 2022년 1월 27일까지 3년간 강진의료원 운영 책임을 맡는다.
강진의료원은 지난해 10월 말 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차영수(강진1) 의원이 의료원의 방만 경영과 구성원 간 갈등 비리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전남도 특정감사를 받았다.
제기된 의혹들이 감사에서 대부분 사실로 확인되면서 전임 의료원장이 사퇴해 이번 신임원장 공모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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