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시도지사 "중앙·지방 상생은…수도권 공장총량제 강화"

입력 2019-01-22 15:08
수정 2019-01-22 15:11
영호남 시도지사 "중앙·지방 상생은…수도권 공장총량제 강화"

광주서 열린 협의회서 균형발전 9개항 공동성명서 채택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영호남 시도 시장·도지사는 22일 "대기업의 지방투자를 유도하고 지역경제를 회생시켜 중앙과 지방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수도권 공장 총량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광주·부산·대구·울산·전남·전북·경북·경남 등 8개 시도 시장과 도지사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 회의에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9개 항으로 이뤄진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들은 ▲ 수도권 공장 총량제 강화 ▲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 이양 ▲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기요양급여 국비 지원 ▲ 노인 일자리 사업 정부 보조비율 상향 ▲ 광주수영대회 성공 개최 협력 ▲ 공동 관광상품 개발·마케팅 ▲ 고용·산업 위기 지역 지정연장 및 지원확대 ▲ 수소 경제 사회에 대비한 수소 인프라 구축 ▲ 광역철도·도로망 구축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영호남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경전선 광주 송정∼순천 간 고속전철화', '부산∼목포 광역철도망 구축' 등 7개 사업을 건의하기로 했다.

'전주∼대구 고속도로 조기 건설', '남해안 해안관광도로 건설' 등 영호남 광역도로망 구축을 위한 4개 사업도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시장·도지사는 협력 회의에 앞서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협력회의 의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 회의가 20여년이 된 만큼 그 세월의 무게에 상응해 동서 교류협력 강화를 통한 상생과 지역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영호남의 성장판이 열려야 대한민국의 미래도 열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와 국내 유일 국제대회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로 광주가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성공을 위해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많이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8개 시도 윤번제에 따라 이철우 경북지사를 차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 회의는 1998년 영호남 지역갈등 해소와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됐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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