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목포 근대문화공간 재생사업 차질없이 추진"

입력 2019-01-22 15:00
수정 2019-01-22 15:04
김영록 전남지사 "목포 근대문화공간 재생사업 차질없이 추진"

서남권행정협의회·도 실국장 회의 연이어 언급 재차 강조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사업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을 밝혔다.

도내 서남권 9개 시군이 참여하는 서남권행정협의회 개최를 자청해 사업에 대한 생각을 설명했고 도 실국장 회의에서도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와 22일 목포시와 해남군 등 도내 서남권 9개 시군 단체장이 참여하는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에 참석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사업과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등 지역 현안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8월 문화재청 시범사업으로 확정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논란과 상관없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지역 재생 핵심축으로 조성하고 침체한 도시 개발과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목포 구도심 활성화는 물론 목포 해상케이블카, 천사대교 등과 함께 전남 서부권의 핵심 문화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제의 강압과 수탈의 흔적을 복원해 역사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애초 취지에 맞게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하며 전남도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전남도 실국장 회의에서도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사업을 언급하고 "사업이 한 치도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지역민의 뜻을 모으자"고 말하기도 했다.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는 또 오는 3월께 정식 개통되는 천사대교를 통해 서남권 지역발전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천사대교는 국도 2호선 미개통 구간인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교량이다.

교량이 개통되면 이미 연륙·연도교로 연결된 신안 자은·팔금·안좌까지 육로와 이어지는 종합 인프라가 구축된다.

개통 이후 전국 각지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방문객 안전과 편의 사항을 비롯한 유기적인 관광 콘텐츠 연계 개발 등에 중점을 두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천사대교를 기점으로 서남 해안권 발전의 기폭제가 될 민선 7기 그랜드 플랜인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추진에도 지역 역량을 결집하기로 다짐했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는 영광에서 시작해 여수, 부산까지 연결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전남도 관계자는 "서남권 행정협의회를 통해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며 "주변 여건에 개의치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열심히 일하자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서남해안권 행정협의회는 전남지역 서남부권 9개 시군이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해 1996년 발족한 협의체다.

김 지사의 요청에 따라 이날 협의회가 마련됐으며 앞으로도 주요 현안이 있으면 언제든지 서로 만나 소통하고 상생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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