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초·중·고 교실에 내년까지 공기청정기 설치 완료

입력 2019-01-22 11:43
김천시 초·중·고 교실에 내년까지 공기청정기 설치 완료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 시행…대기오염측정소 1곳→3곳



(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김천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시민 건강을 지키는 종합대책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김천시는 학교 공기청정기 보급, 대기오염측정소 설치,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등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실시한다.

먼저 경로당 516곳에 공기청정기 722대(11억8천만원)를, 어린이집 99곳에 공기청정기 481대(2억1천500만원)를 보급한다.

또 유치원과 초등학교에도 내년까지 공기청정기 설치를 완료하고 중·고등학교는 내년까지 교실 전체로 확대해 타 시·군에 비교해 교실 공기청정기 보급을 1년 앞당길 예정이다.

김천 시내 대기오염측정소는 1993년에 처음 설치한 문당동 측정소에 이어 최근 대광농공단지에 추가 설치해 시운전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 2억원을 들여 김천혁신도시가 있는 율곡동에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유동인구가 많은 시청, 이마트사거리, 율곡초, 농소초, 김천고교 주변 등 10곳에 미세먼지 알림 신호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4억원을 들여 노후 경유차 400여대를 폐차하도록 유도하고, 9억900만원으로 전기차 61대를 보급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어린이통학차량의 LPG 전환사업은 노후 경유차량이 LPG 차량보다 93배 이상 미세먼지를 발생함에 따라 9년 넘은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 차량으로 전환하면 500만원을 지원한다.



대기 배출공장 238곳의 배출농도를 실시간 점검하고, 살수차와 노면 진공 청소 차량을 1대씩 도입해 미세먼지 저감에 활용하기로 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최근 미세먼지로 시민이 불쾌감을 넘어 공포심리를 느끼고 있다"며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많은 예산을 투자해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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