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중국 경제 연착륙할 듯…경기부양책 기대"

입력 2019-01-22 09:17
수정 2019-01-22 09:23
유진투자 "중국 경제 연착륙할 듯…경기부양책 기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22일 중국의 최근 경제지표가 우려한 것보다는 괜찮아 연착륙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4분기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성장세 둔화 폭은 3분기보다 축소돼 3분기 부진에서 촉발된 급랭 우려가 과도함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또 "12월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5.4%)을 상회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고 12월 소매판매 역시 시장 예상치(8.1%)를 웃돌아 8.2% 증가했다"며 "4분기 GDP 및 12월 실물경제지표는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급격히 약화할 가능성을 낮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2월 중국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데서 나타나듯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관세율 인상이 수출과 제조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정부의 강력한 내수 경기 부양 정책이 이를 보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정부가 철도 투자 규모를 사상 최고로 늘리고 자동차와 가전 분야 소비 확대를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전방위적 경기 부양 정책을 펼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6.4%에서 6.2%로 하향 조정하지만 5%대 성장으로 급랭하지 않는다는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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