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KB, 우리은행 또 잡았다…8연승·공동 선두

입력 2019-01-21 20:57
여자농구 KB, 우리은행 또 잡았다…8연승·공동 선두

박지수 21점 9리바운드·강아정 20점 활약…우리은행에만 3연승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의 '절대 강자' 아산 우리은행이 청주 KB스타즈에 또 덜미를 잡혔다.

8연승을 질주한 KB는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KB는 2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79-71로 물리쳤다.

1경기 차 1·2위 간 대결로 관심을 끈 빅 매치에서 기분 좋은 승리로 8연승을 이어간 KB는 17승 5패를 기록, 우리은행과 공동 1위에 올랐다.

KB는 3∼5라운드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을 모두 잡아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는 성과도 얻었다.

우리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공동 선두를 내줘 아성을 위협받았다.



KB는 2쿼터 초반 박지수를 활용한 공격이 위력을 발휘하며 29-20으로 주도권을 먼저 잡았으나 우리은행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37-27이던 2쿼터 중반 KB가 잠시 박지수를 쉬게 한 사이 5점 차로 따라갔고, 박지수가 돌아온 뒤에도 박지수 쪽으로 향하는 볼 흐름을 잘 막아내면서 36-37, 턱밑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KB는 2쿼터 마지막과 3쿼터 시작을 심성영이 3점포로 장식하며 43-36으로 벌려 한숨을 돌리고 리드를 이어갔다.

흐름이 기울어진 건 3쿼터 막바지였다.

우리은행은 더 따라가야 할 때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토마스의 골밑슛과 자유투가 번번이 빗나간 반면, KB는 박지수와 카일라 쏜튼이 제 몫을 해주고 고비에서 강아정의 3점 슛이 터지며 3쿼터 종료 1분 54초 전 58-48, 10점 차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 박혜진의 연이은 득점으로 4쿼터 3분 47초를 남기고 65-69로 다시 좁혔지만, 이어진 KB 공격에서 강아정이 3점 슛과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8점 차를 만들며 우리은행의 기를 꺾었다.

박지수가 21점 9리바운드, 강아정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려 승리에 앞장섰다.

심성영이 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쏜튼이 11점 7리바운드를 보탰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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