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중고 급식 품질 한 단계 높아진다
식품비 인상, 된장·간장·콩나물 국산만 사용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식품비 단가를 높여 학교 급식 품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21일 광주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학교장, 행정실장, 영양사(교사) 96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 급식 기본 계획 설명회를 했다.
시교육청은 2010년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시작한 뒤 9년 만에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한다.
식품비 단가를 지난해보다 2% 인상해 더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도록 했다.
올해 각급 학교 급식 식품비 지원 단가는 초등학교 1천840∼2천690원, 중학교 2천210∼3천230원, 일반계고 2천420원 등이다.
광주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 등 지역 우수 농산물 사용을 확대하고 유전자 변형(GMO) 없는 학교 급식 식재료 사용 등 기준도 강화했다.
된장, 간장, 두부, 콩나물은 국내산 사용을 의무화했다.
식품 알레르기 등 식사 조절이 필요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영양 상담 프로그램, 나트륨·당류 저감, 학생 성장발달 단계에 맞는 영양 관리도 함께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또 학교 급식 정보센터(Food.gen.go.kr)를 운영하고 급식 상황을 각급 학교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도록 했다.
학부모 대상 만족도 조사, 수산화나트륨 5% 미만 식기·급식기구 세척제 사용 등도 약속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급식소 후드 청소 등 위험 업무를 전문 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등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우수 식재료로 질 높은 학교 급식이 이뤄지도록 자치단체와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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