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리 관광 활성화 하자"…청주시·일화·세종스파텔 협약
문화·역사적 가치 품은 체류형 관광자원 개발 추진키로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와 일화, 세종스파텔(옛 초정스파텔)이 '초정약수'로 유명한 내수읍 초정리 일원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한범덕 시장과 정창주 일화 대표이사, 세종스파텔을 운영하는 초석의 윤훈열 회장은 21일 시청에서 '초정리 관광산업 활성화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품은 체류형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 내용은 ▲ 초정 물을 이용한 교육·문화·관광자원 개발 ▲ 일화의 공장 노후시설 개선 및 초정공장 산업관광 자원화 참여 ▲ 초석의 산업연수 관광 및 세종스파텔 일원 야관 경관 시설 설치 ▲ 일화 생산품 지역 소비 권유 등이다.
시와 일화, 초석은 이들 사업을 초정약수와 세종대왕 행궁에 기반을 둬 추진하기로 했다.
초정약수는 지하 석회암층에서 솟아오르는 탄산수로 톡 쏘는 알싸한 맛이 일품이다.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포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불린다.
동국여지승람은 "초수(椒水)는 맛이 후추 같으면서 차고, 목욕을 하면 병이 낫는다. 세종과 세조가 일찍이 이곳에 행차한 일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청주시는 세종대왕이 1444년 초정에 행차해 123일간 행궁에 머물면서 약수로 눈병을 고친 사실에 주목, 행궁 재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초정 행궁은 3만8천6㎡에 연면적 2천55㎡ 규모로 건립돼 내년 3월 문을 연다.
시는 155억원을 들여 진입·행궁·숙박·공원 등 4개 영역으로 나뉘어 사업을 벌인다.
한 시장은 "초정 일대가 역사와 인문학이 가미된 스토리텔링 특화 문화관광명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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