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도 4차 혁명시대 '전통학과 대신 미래학과'
부산시교육청, 2019∼2021년 중기발전 구조 재편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지역 특성화고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대대적인 구조 개편을 단행한다.
부산시교육청은 미래 산업 수요에 대비하고자 '2019∼2021년 특성화고 중기발전계획'을 수립해 3월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청은 특성화고 구조 개편을 위해 직업교육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그동안 10여 차례 협의회 등을 열어 학과 재구조화 등 4개 영역 11개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우선 학과 재구조화에서는 신발, 화공, 기계, 전기, 건축, 토목 등 신입생 지원이 낮은 학과는 로봇, 항공드론, ICT 융합 콘텐츠, 3D 프린팅 등 미래산업 분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교육은 현장 실무형 인력 양성을 원칙으로 하고 직업 변화의 세계적인 추세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글로벌 현장학습을 벌이기로 했다.
교원역량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교직 생애 단계별 전문교과 연수와 전문성 강화를 위한 소그룹 자율연수 등 현장성과 결부된 다양한 연수와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취업률을 높이고자 부산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교육청, 지자체, 유관기관, 지역 산업체 등이 참여하는 부산형 취업지원시스템 '다잡고' 체제를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박현준 부산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장은 "중기발전계획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구조 변화에 맞는 직업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수립한 것"이라며 "학교, 지역사회, 기업체가 협력해 내실 있는 직업교육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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