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홀몸노인 공동생활 경로당 '호평'…"매년 확대"
(충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지난해 말 현재 충북 충주시에 사는 65세 이상 홀몸노인은 1만2천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혼자 생활하다 보니 말벗 찾기가 쉽지 않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난방비가 많이 드는 겨울에는 생활이 더 힘들다.
충주시가 홀몸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공동생활 경로당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2017년 11월∼2018년 3월 2개소에서 처음 운영하던 이 시설을 이번 겨울(2018년 11월∼올해 3월)에는 4곳으로 늘렸다.
이 시설에서 거주하는 노인들의 반응이 좋은 데다 지속 운영 건의가 들어오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다.
이 시설은 홀로 사는 노인 5명 이상이 함께 밥을 지어 먹고 때론 같이 자기도 하면서 외로움을 달래는 곳이다.
시는 공동생활 경로당 1곳당 시설 보수비 2천만원, 취사 및 침구 구매비 200만원을 지원하고 매달 운영비와 난방비로 60만원을 준다.
군은 이 시설이 호응을 얻음에 따라 공동생활 경로당을 앞으로 매년 2∼3개 늘릴 참이다.
혹한기뿐 아니라 혹서기에도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21일 "홀몸노인 돌연사와 외로움을 예방할 수 있는 데다 이 시설에서 함께 생활하는 노인들의 반응도 아주 좋아 공동생활 경로당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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