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타운, 첫 남미 상륙"…칠레 콘서트서 이특 장염투혼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지난 18∼1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합동공연 'SM타운 스페셜 스테이지 인 산티아고'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1일 SM에 따르면 칠레 최대 규모 공연장인 국립경기장(ESTADIO NACIONAL)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보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효연·유리, 샤이니 키·태민, f(x) 엠버, 엑소, 레드벨벳, NCT 127, NCT DREAM이 총출동했다. 'SM타운'이 남미 지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먼저 효연이 화려한 디제잉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보아가 '우먼'(Woman), 슈퍼주니어가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엑소가 '러브샷'(Love shot), 레드벨벳이 'RBB'(Really Bad Boy) 등 히트곡 무대를 선사했다.
남미에서 인기몰이 중인 슈퍼주니어는 남미 인기 가수 루이스 미겔의 '아오라 테 푸에데스 마르차르'(Ahora Te Puedes Marchar) 깜짝 무대를 펼쳐 박수받았다.
특히 슈퍼주니어 리더 이특은 장염에 시달려 첫날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둘째 날에는 공연에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특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작년 담낭 절제 수술 후 소화가 예전처럼 쉽지 않아 자주 복통이나 설사가 있었다"며 "이번에도 5일 전부터 촬영하면서 계속 설사를 반복하다가 괜찮아지겠지 하고 30시간 넘게 걸려 칠레에 도착했지만, 증세가 악화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래 기다렸을 우리 칠레 팬들께 죄송하다. 매번 이렇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심려를 끼친다. 무대에서 어느 때보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칠레 국영방송 TVN과 방송사 MEGA, CHV, Canal13을 비롯해 일간지 엘 메르쿠리오, 라 테르세라, 라스 울티마스 노티시아스 등 주요 매체 취재진 150여 명이 참석해 K팝 열기를 자세히 보도했다.
cla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