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서 유엔평화유지군 피습…10명 사망, 최소 25명 부상(종합)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아프리카 말리에서 20일(현지시간) 무장세력에 의한 공격으로 유엔평화유지군 10명이 사망하고 최소 25명이 부상했다고 유엔(UN)이 밝혔다.
유엔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말리 키달 지역의 아겔호크에 주둔한 유엔평화유지군(MINUSMA) 캠프에 대한 무장세력의 공격이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공격으로 사망한 유엔평화유지군 10명은 모두 아프리카 차드 공화국 소속 병력인 것으로 전해졌다.
말리는 테러세력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극단세력의 위협에 노출돼 있다.
유엔은 무장세력의 공격에 유엔평화유지군이 강력히 대처, 상당수의 무장세력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희생자들과 가족들에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유엔은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전쟁범죄라면서 말리 당국 등에 이번 공격을 감행한 무장세력의 정체 파악과 이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괴한들의 정체와 관련, AP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현재 말리에는 유엔 평화유지군이 1만3천여명 배치돼 있다.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말리는 종족 분쟁과 이슬람주의 반군의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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