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건강 이상으로 거취 기자회견 연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 슈퍼리그 톈진 구단과 계약 문제를 겪고 있는 최강희 감독이 건강 악화로 거취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나스포츠 등 중국 매체들은 18일 "최강희 감독은 몸 상태가 나빠져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열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최강희 감독은 현재 베이징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추후 기자회견을 열어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 10월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를 떠나 톈진 취안젠과 계약했다.
당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250억원(코치진 연봉 포함) 수준의 대형 계약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구단 모기업인 취안젠 그룹이 허위 광고 등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풍파를 겪으면서 일이 꼬였다.
취안젠 그룹이 지원하는 톈진 구단의 관리 주체는 톈진 축구협회로 넘어갔고, 구단명도 톈진 톈하이로 바꿨다.
취안젠 그룹이 손을 떼면서 톈진 구단은 자금 문제를 겪게 됐다. 그리고 구단은 최강희 감독에게 큰 폭의 연봉 삭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희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뒤 전지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중국으로 이동했다.
이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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