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과 권력에 대한 고찰…주영한국문화원 '파워플레이'展
英 비영리재단 델피나 레지던시 출신 작가 11명 참가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주영한국문화원이 영국 런던의 비영리재단 델피나와 손잡고 국내외 작가 11명의 개인·협업 작품을 소개하는 '파워플레이: Power play' 전시를 이달 25일부터 3월 16일까지 개최한다.
'파워플레이'는 권력을 주제로 개인, 기관, 국가 등 다양한 종류의 권력 관계에 주목하고 이를 작가들의 재치 있는 시선으로 풀어내는 전시다.
타이틀은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의 저서 '우정의 정치학'(1994)에서 착안했다. 사운드, 영상, 설치 등을 통해 우정'과 권력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델피나재단의 레지던시를 거쳤다. 안정주(한국), 피셸 바그리쉬(알제리/프랑스), 백정기(한국), 정소영(한국), 주자 골린스카(폴란드), 제레미 허치슨(영국), 김재범(한국), 박보나(한국), 오스카 산틸란(에콰도르/네덜란드), 야스마인 피서(네덜란드/독일), 라티안 시(아랍에미리트) 등이다.
런던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는 델피나재단의 레지던시는 지난 20여년간 세계 각국 400여명 작가가 거쳐 갔다.
25일 주영한국문화원과 델피나재단 두 곳에서 동시에 오프닝 행사를 연다. 문화원에서는 오프닝 당일 박보나와 오스카 산틸란의 '동물농장'(2018)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송은문화재단과 델피나 큐레이터 애론 시저가 협력한 '델피나 인 송은: 파워플레이' 전시의 런던 순회전으로 마련됐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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