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천해성-北황충성, 연락사무소서 협의…한반도 정세 논의(종합)

입력 2019-01-18 16:16
南천해성-北황충성, 연락사무소서 협의…한반도 정세 논의(종합)

"남북간 협의 중인 여러 사업 차질없이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18일 개성 사무소에서 북측 소장대리인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과 남북 간 현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협의했다.

천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황 소장대리와 1시간 동안 만나 소장회의를 가졌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양측은 남북 간 현안을 비롯해 최근 북미 협의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동향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남북 간 협의 중인 여러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천 차관은 지난해 9월 연락사무소 개소 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매주 금요일마다 사무소에서 업무를 보며 전종수 소장이나 황충성 또는 김광성 소장대리와 협의를 해왔다.

남북 간 협의 중인 사업들이 논의된 점으로 미뤄 독감(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대북 지원 문제도 거론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구체적인 지원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초로 추진 중인 정부는 일정이 확정되면 타미플루 20만명분과 민간 업체가 기부한 신속진단키트 5만 개를 육로로 운송해 개성에서 북측에 넘겨줄 계획이다.

한편,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 문제와 관련해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도 미국과 여러 계기를 통해, 또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서 협의를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 승인 여부를 오는 25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며, 이런 민원처리 기간 연장에 대한 입장을 17일 기업인 측에 공문으로 전달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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