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도핑 징계' 전력 확인된 자헤디와 계약 해지
단백제 보충제 먹었다가 2년 출전정지 징계…양측 합의로 '결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이 아시아 쿼터로 데려온 이란 출신의 공격수 샤합 자헤디(24)와 영입 발표 하루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수원은 17일 "자헤디가 선수 활동 과정에서 도핑 양성 반응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양측 합의에 따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자헤디와 계약 해지는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영입 내용을 발표한 이후 하루 만이다.
2014년 이란의 명문 클럽인 페르세폴리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자헤디는 단백질 보충제를 먹고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출전정지 2년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다.
수원은 187㎝의 좋은 신체 조건에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헤디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징계 사실을 알리지 않은 자헤디와 계약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자헤디 역시 구단에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한국 무대에 뛰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계약 해지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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