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사포 대규모 관광지 개발…서진건설, 9천억원 투자
대규모 레저·숙박·휴양시설 조성…"서부권 관광 인프라 조성"
(함평=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와 함평군은 16일 ㈜서진건설과 9천14억 원을 투자해 함평 사포 관광지를 개발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했다.
이날 함평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명진 ㈜서진건설 회장, 김영록 전남지사, 이윤행 함평군수, 정철희 함평군의회 의장,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서진건설은 1995년 설립해 토목건축 및 조경공사에 주력해 왔으며, 엘리체라는 브랜드로 아파트 건설사업을 통해 지역의 건실한 종합건설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서진건설은 함평군 학교면 월호리 일원 61만 4천㎡ 부지에 2024년까지 9천14억 원을 투자해 루지 2개 코스, 1천492실 규모 콘도미니엄 3동, 200실 규모 관광호텔, 전망대, 오토캠핑장 등을 조성한다.
지난해 5월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거쳐 오는 8월께 착공한다.
함평 사포 관광지 개발사업은 전남 동부권의 경우 한 해 3천만 명 가까운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적은 서부권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증가추세, 천사대교와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올해 개통 예정, 영산강 강변도로도 내년 초 개통 등도 지역 관광사업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서진건설은 사포 관광지 개발로 약 255만 명의 관광객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생산유발효과는 1조 8천461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천365억 원, 세수 유발효과는 967억 원, 취업 유발효과는 1만 4천477명으로 예상한다.
김영록 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관광·레저를 미래 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사포 관광지가 전남 서부권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윤행 군수는 "함평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풍부한 먹거리에 비교해 숙박 및 놀이시설 등이 부족하다"며 "전남 서부권 관광 발전 및 관광객 6천만 시대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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