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신도시 인구 성장세 '괄목'…7만명 눈앞

입력 2019-01-16 15:10
수정 2019-01-16 15:22
청주 오창신도시 인구 성장세 '괄목'…7만명 눈앞

센트럴파크 등 아파트 입주 영향 작년 말 6만7천884명 기록

충북 6개 郡보다 인구 많아…7만명 때 '서기관 읍장' 가능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오창신도시'로 불리는 청주시 오창읍의 인구 증가세가 가파르다.

'서기관(4급) 읍장'을 임명할 수 있는 기준인 7만명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6일 청주시의 2018년 12월 인구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오창읍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6만7천884명(이하 외국인 제외)이다.

청주시 전체 인구 83만7천749명의 8.1%에 달한다.

오창읍 인구는 청주 4개 구의 43개 읍·면·동 중 단연 가장 많다. 오창읍 다음은 복대1동(5만1천942명), 가경동(5만47명)이다.

오창읍은 충북 도내 8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옥천군(5만1천465명), 영동군(4만9천715명), 괴산군(3만9천133명), 증평군(3만7천317명), 보은군(3만3천680명), 단양군(3만255명)보다 훨씬 많은 인구를 자랑한다.

통합 청주시 출범 첫해인 2014년과 비교해도 오창읍의 인구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당시 5만673명이던 인구가 4년 만에 무려 1만7천211명이나 늘었다.

최근 4년만 놓고 보면 오창제2산업단지 7개 아파트 단지에 4천여 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센트럴파크와 센토피아 롯데캐슬 아파트에도 지금까지 3천229가구가 둥지를 틀면서 오창읍의 인구가 급증했다.

오창읍에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것도 인구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오창읍에서는 최근 3년간 매년 1천건 이상의 출생신고가 이뤄졌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인구 1만명의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었던 오창읍은 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으로 통합시 출범 무렵 인구 5만명을 돌파하더니 이제 인구 7만명을 눈앞에 두게 됐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보면 인구 7만명 이상인 읍의 경우 서기관 읍장과 사무관(5급) 과장 2명을 임명할 수 있다.

이 경우 읍사무소 조직이 확대되고, 읍장에게 구청장(4급)에 준하는 권한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오창읍을 2개 동으로 나누는 방안도 제기하고 있지만, 옛 오창읍 주민들의 반발이 불 보듯 해 실현 가능성은 적다.

오창읍사무소는 엘파크 오피스텔 입주, 기존 아파트 단지 추가 입주, 최근의 출생신고 추세 등을 볼 때 올해 안에 인구 7만명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창읍에서는 오창각리 지역주택조합(신동아 파밀리에) 등 새로운 아파트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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