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대사, 울산 신재생에너지산업 교류협력 협의

입력 2019-01-16 15:20
노르웨이 대사, 울산 신재생에너지산업 교류협력 협의

현대중도 방문해 유전 개발과 원유·가스운반선 사업 협력 당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김근주 기자 =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16일 울산시와 노르웨이 대사관 간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울산시를 방문했다.

프로데 술베르그 대사는 지난해 7월 취임했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프로테 술베르그 대사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교류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초 송 시장은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에퀴노르(Equinor)사가 운영하는 세계 최초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방문한 바 있다.

노르웨이는 한국과 조선·해양산업의 상호 협력으로 동반 성장했고, 울산은 이와 관련해 접점이 많다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노르웨이는 또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전력의 96%를 수력 발전으로 충당하고 있고, 2020년까지 에너지 수요의 약 67%를 재생가능 에너지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 나라는 세계 최대 전기차 보유 비율 등을 자랑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선도국가이기도 하다.

프로데 술베르그 대사는 이날 울산시청에 이어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한영석 현대중 사장, 박준성 해양사업대표 등 경영진과 환담을 했다.

대사는 노르웨이해역 유전 개발과 원유·가스운반선 사업 등과 관련해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노르웨이는 2017년 전 세계 발주량(681억달러·1천127척)의 7.6%인 50억달러(62척) 선박을 발주한 세계 5위 국가다.

현대중공업은 1979년부터 지금까지 27개 노르웨이 선사로부터 선박 총 106척을 수주해 100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현재 셔틀탱커 2척과 LNG운반선 3척, LPG운반선 1척 등 6척을 건조 중이다.

또 노르웨이 에퀴노르사의 '아스타 한스틴(Aasta Hansteen) 원통형 해상가스생산설비' 등 지금까지 100억달러 상당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한영석 사장은 "창사 이래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조선·해양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며 "에너지산업 분야에서도 기술 제휴를 활발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도 "노르웨이 대사 방문을 계기로 울산시와 노르웨이 간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유기적인 협조가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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