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기술무역 283억달러로 최대…47억달러 적자

입력 2019-01-16 12:00
2017년 기술무역 283억달러로 최대…47억달러 적자

'기술무역통계 결과' 발표…전기전자·정보통신이 전체 무역의 76% 차지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우리나라가 2017년 기술을 수출하거나 도입한 기술무역 전체 규모가 282억8천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기술무역 수지는 46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7년에 발생한 우리나라 기술수출 및 도입, 기술무역규모, 기술무역수지 등을 조사한 기술무역통계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2017년 기술무역규모(수출+도입)는 전년보다 108% 많은 282억8천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기술무역수지비(수출/도입)는 도입이 전년보다 11%(16억3천만달러) 많은 164억8천만달러, 수출이 전년보다 10.4% 증가한 118억달러로 0.72를 기록했다.



기술무역수지비는 2010년 0.33에서 2013년 0.48, 2015년 0.63 등 꾸준히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별 기술무역 현황(2017년)]

(단위 : 백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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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무역│기술수출│기술도입│ 기술무역규모 │기술무역수│

││  │  │  │지│

│산업분야├──┬──┬──┼──┬──┬──┼──┬──┬──┼──┬──┤

││금액│전년│구성│금액│전년│구성│금액│전년│구성│금액│수지│

│││대비│ 비 ││대비│ 비 ││대비│ 비 ││ 비 │

│││증감│││증감│││증감││││

│││ 률 │││ 률 │││ 률 ││││

├────┼──┼──┼──┼──┼──┼──┼──┼──┼──┼──┼──┤

│전기/전 │4,31│17.5│36.6│8,51│10.1│51.7│12,8│12.5│45.4│△4,│0.51│

│ 자 │ 5│││ 6│││ 31│││ 200││

├────┼──┼──┼──┼──┼──┼──┼──┼──┼──┼──┼──┤

│정보/통 │4,59│ 25│ 39│4,08│43.7│24.8│8,67│33.1│30.7│ 515│1.13│

│ 신 │ 7│││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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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 │1,30│ 1.8│11.1│1,59│△15│ 9.7│2,90│△8.│10.3│△28│0.82│

││ 8│││ 3│ .7││ 0│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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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서비│ 573│13.2│ 4.9│ 418│34.3│ 2.5│ 991│21.2│ 3.5│ 155│1.37│

│ 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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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 │ 332│△59│ 2.8│ 532│△18│ 3.2│ 865│△41│ 3.1│△20│0.62│

│││ .8│││ .9│││ .7││ 0││

├────┼──┼──┼──┼──┼──┼──┼──┼──┼──┼──┼──┤

│ 섬유 │ 64│△3.│ 0.5│ 366│ 7.9│ 2.2│ 429│ 5.9│ 1.5│△30│0.17│

│││ 9││││││││ 2││

├────┼──┼──┼──┼──┼──┼──┼──┼──┼──┼──┼──┤

│농림수산│ 64│△28│ 0.5│ 175│10.9│ 1.1│ 239│△3.│ 0.8│△11│0.36│

│ 식품 ││ .2││││││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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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 │ 134│△45│ 1.1│ 99│△33│ 0.6│ 234│△41│ 0.8│ 35│1.35│

│││ .9│││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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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15│△41│ 0.1│ 103│△31│ 0.6│ 118│△32│ 0.4│△88│0.15│

│││ .1│││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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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397│ 36│ 3.4│ 593│△3.│ 3.6│ 990│ 9.4│ 3.5│△19│0.67│

││││││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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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11,7│10.4│100.│16,4│11.0│100.│28,2│10.8│100.│△4,│0.72│

││ 98││ 0│ 76││ 0│ 75││ 0│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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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기술무역규모는 전기/전자 분야 128억3천만달러(전체의 45.4%), 정보/통신 86억8천만달러(30.7%), 기계 분야 29억달러(10.3%)였다.

전기/전자 분야는 42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반면 온라인게임·문화콘텐츠 분야가 포함된 정보/통신 분야는 5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냈으며, 기술서비스(1억6천만달러), 건설(4천만달러) 분야도 흑자를 기록했다.

기술무역 주체는 기업체가 98.9%를 차지했고, 기술무역규모는 대기업(157억2천만달러, 55.6%), 중견기업(61억8천만억달러, 21.8%), 중소기업(60억8천만달러, 21.5%) 순이었다. 기술수출액과 도입액 모두 정보/통신 분야와 전기/전자 분야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기술수출 17.7%↑, 기술도입 24.4%↑)했다.

기술무역 주요 상대국은 미국,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으로 4개국의 기술무역 비중이 61.6%로 전년(59.9%)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기술수출 주요 상대국은 베트남, 미국, 중국 등이며 기술도입 주요 상대국은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이었다.

특히 베트남은 기술수출에서 전체의 20.9%(24억6천만달러)를 차지, 전년도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을 앞섰고, 2017년 기술무역 상대국 중 최대 흑자국(24억4천만 달러)이 됐다.

이번 기술무역통계에서는 연구개발 투자(연구비·연구원)가 기술무역과 기업 부가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통계적으로 밝혀졌다.



연구개발 투자(연구비, 연구원)와 기술무역 간 실증분석 결과, 연구비와 연구원 수가 각각 1씩 증가할 때 기술수출은 0.57, 0.75씩 증가, 연구개발 투자가 기술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연구비보다 연구원 증가의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개발 투자가 기업 부가가치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서도 연구비와 연구원 수가 각각 1씩 증가할 때 기업의 부가가치액은 각각 0.88, 1.08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기술무역수지비는 2010년 이후 7년째 지속해서 개선 중이고, 기술무역규모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연구개발 투자가 기업의 원천기술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처음으로 실증분석으로 밝혀낸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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