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업체 마스, 중국에 반려동물 사료공장…10조원 시장 겨냥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제과 브랜드로 유명한 미국 기업 마스(Mars)가 중국의 반려동물 붐을 겨냥해 중국 톈진(天津)에 반려동물 사료공장을 세운다.
1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마스는 톈진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와 최근 이런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금액은 1억 달러(약 1천120억원) 이상이며 자본금은 4천만 달러다.
11만㎡ 면적의 공장에서 매년 25만t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마스는 세계 1위의 제과업체로 마스 가문이 소유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스니커즈, 엠앤엠즈(M&M's) 등 사람들을 위한 과자제품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사료 로열캐닌 등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마스는 톈진 공장에서 중국 소비자들을 위해 고급 사료를 다양하게 생산하고 연구개발도 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 주단펑은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에는 향후 10년간 붐이 일어날 것이다. 매년 30%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마스가 중국의 반려동물 사료 업계에 일찍 진출했으며 톈진 공장 설립은 향후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지난해 600억 위안(약 10조원) 규모이며 2022년까지 1천억 위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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