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학교지원센터 운영으로 '교육중심학교' 실현

입력 2019-01-15 16:31
제주교육청, 학교지원센터 운영으로 '교육중심학교' 실현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학교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교육중심학교' 실현에 나선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정착을 위한 올해 주요 정책으로 제주시교육지원청과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 각각 1개의 학교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학교지원센터는 우선 학교에서 이관 가능한 방과 후 학교 및 돌봄 교실 업무와 병설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업무, 현장체험학습, 보건과 놀이·운동시설 및 수질·정화조 관리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각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센터는 15개 초등학교와 5개 중학교 내외의 학교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교지원센터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2020년부터는 지원 대상 학교와 지원 영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운영 학교를 초등학교 67개교와 중학교 27개교 등 모두 94개교로 확대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6개교 더 늘어난 것이다.

교육중심학교시스템을 운영하는 학교에는 담임 교사의 행정 업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무행정 지원 인력을 충원한다.

지난해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운영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해당 초등학교 교사의 93.9%, 중학교 교사의 83.7%가 교육 활동 중심의 학교문화가 형성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도교육청은 새 학년 시작과 동시에 교사가 온전히 학생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달에는 단위학교의 교육계획과 교육과정 수립도 지원한다. 학교별 모든 교원이 모여 학교 운영 방향과 철학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학교별 교육계획·교육과정 수립 주간(2월 19∼21일)을 운영한다.

이강식 교육연구사는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학교가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학교가 교육기관 본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학교 지원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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