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대신 콩·조사료 재배하면'…전남도 올해 지원금 인상

입력 2019-01-15 15:29
'벼 대신 콩·조사료 재배하면'…전남도 올해 지원금 인상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쌀 공급 과잉 문제에 대응하고 밭작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올해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쌀 생산조정제의 하나다.

논에 벼 대신 콩이나 조사료 등 다른 작물을 심으면 ha당 평균 34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 전남지역 계획면적은 1만 1천661ha로 전국(5만 5천ha)의 21% 규모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논 타작물 재배 사업 참여농지와 쌀변동직불금 지급농지 및 2018년 벼 재배 사실이 확인된 농지 등이다.

특히 올해는 최근 3년 동안 1년 이상 경작 사실이 있는 농업인(법인)이 작물을 심지 않을 경우도 휴경으로 인정해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다만 타작물 재배 의무가 부여된 간척지나 정부매입비축농지, 경관보전직불금 수령 농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지난해와 같이 다년생을 포함한 모든 작물에 대해 이뤄진다.

과잉 생산 시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무·배추·고추·대파 품목은 제외했다.

ha당 사업비는 조사료의 경우 지난해 400만 원에서 430만 원으로, 콩 등 두류는 280만 원에서 325만 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풋거름 등 일반작물은 340만 원, 올해 신규 지원 대상에 포함된 휴경의 경우 280만 원이 지원된다.

논 타작물 재배 사업 신청은 6월 28일까지 5개월간 농지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하면 된다.

올해는 옥수수·수단그라스 등 하계 조사료를 유통·판매 목적으로 신청할 경우 반드시 축협이나 조사료가공업체 등과 출하약정을 체결해 판로를 확보해야만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전남지역 논 타작물 재배 면적은 콩과 조사료 등 총 8천 178ha(계획면적 1만 698ha의 77%)였다.

사업에 참여한 1만 100여 농가에 281억 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