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식수산물 수출 2조6천600억원으로 역대 최고기록

입력 2019-01-16 06:03
수정 2019-01-16 08:23
지난해 양식수산물 수출 2조6천600억원으로 역대 최고기록

생산량 220만t으로 4.6% 감소했으나 평년 웃돌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지난해에도 우리나라의 양식 수산물은 2조6천억원이 넘는 수출을 기록하는 등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다만 생산량은 역대 최고치였던 2017년 규모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천해양식어업 수출액은 23억7천700만달러(약 2조6천625억원)로, 전년 23억1천900만달러(약 2조5천975억원)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김이 5억2천900만달러(약 5천925억원)로 가장 많았고, 굴 6천900만달러(약 773억원), 전복 6천500만달러(약 728억원), 넙치류 6천500만달러(약 728억원)의 순이었다.

이어 미역 3천700만달러(약 414억원), 바지락 2천800만달러(약 314억원), 톳 2천100만달러(약 235억원), 피조개 1천400만달러(약 157억원)가 뒤를 이었다.

전년도인 2017년과 비교했을 때 피조개(33.3%), 전복(25.2%), 굴(16.3%), 미역(10.2%) 수출이 늘어난 반면, 바지락(-31.9%), 톳(-12.9%), 넙치류(-2.1%)의 수출은 줄어들었다.

수입액은 59억6천만달러(약 6조6천746억원)로, 전년 51억3천100만달러(약 5조7천462억원)에 비해 16.2%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연어(27%), 민어(17.9%), 넙치류(14%), 새우(7%)가 증가했고, 가리비(-14.7%), 홍합(-8.9%), 바지락(-7.2%)은 감소했다.

지난해 생산량은 220만3천t으로 전년 231만t보다 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최근 5년 평균치인 177만7천t보다는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주요 품목별 생산량은 김이 55만5천t으로 1위였고 이어 미역 51만7천t, 굴 30만3천t, 넙치 3만7천t, 우럭 2만2천t, 전복 2만t 등이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전복(22.7%), 김(7.3%)이 증가한 반면, 미역(-17%), 넙치(-10%), 굴(-4%), 우럭(-0.6%)이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주요 수산물 가격은 굴·우럭이 올랐고, 김·미역·전복·넙치는 낮아졌다.

지난달 1㎏당 굴 산지 가격은 9천381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8천225원보다 14.1% 올랐다.

1㎏당 우럭 산지 가격은 1만1천200원으로, 전년 7천475원보다 49.8% 올랐다.

1속당 김 산지 가격은 860원으로 전년 1천365원보다 37% 내렸고, 1㎏당 미역 산지 가격은 450원으로 전년 575원보다 21.7% 낮아졌다.

1㎏당 전복 산지 가격은 4만233원으로 전년 4만1천311원보다 2.6% 싸졌고, 1㎏당 넙치 가격은 9천251원으로 전년 1만3천550원보다 31.7% 싸졌다.

수산업관측센터는 이달 들어 전복과 굴, 우럭 값이 상승하고, 김, 미역, 넙칫값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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